회원이 많지 않은 소규모 클럽의 입장을 충분히 공감합니다. 그래서 순천시의 동호인들과 대다수 클럽이 참가율에 따른 adventage를 배려하자는 의견이 많다면 화합과 축제의 장이 되는 협회장배의 취지에 따라 기꺼이 동의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제거 속한 훼미리 클럽과 같은 어느 정도 대규모(?) 클럽의 입장도 있어 몇 가지 의견을 피려가고자 합니다.
@클럽의 규모가 외부적으로 커지고, 내부적으로 안정성과 연대감을 유지하려면 집행부의 희생은 물론이고 전 회원들의 상당한 참여심과 인내, 관용이 필요합니다. 클럽의 역사가 아무리 깊어도 현제의 집행부가 책임감이 부족하고, 그 구성원들이 서로 불신하면 회원들은 소속감이 없어지고, 자연스럽게 기량향성도 못하여 그 조직은 순식간에 와해되고 말 것입니다. 잘나가는 클럽은 서로 연락하지 않아도 코트에 나가면 늘 회원들이 북적되고, 고수가 하수를 멘토하여 잡아주고, 하수는 고수에게 나이를 초월하여 존중하며 예의를 갖추고, 가끔씩 운동이 끝나면 식사 또는 생맥주를 한잔하고, 애경사를 챙기곤 한답니다. 이렇게 절실하게 노력하여 달성한 성과를 열심히 하지 않은(?) 클럽이 형평성을 요구한다면 그것은 좀 무리가 아닐까요?
@우리는 매달 50만원 이상의 코드사용료를 냅니다. 알뜰하게 돈을 모아 그날만큼은 모든 회원들의 출전비용, 점심, 저녁을 제공합니다. 최소한 2백만원정도의 예산이 필요합니다. 규모가 큰만큼 대회 비용도 많이 들어갑니다.
@종합시상을 없애고, 각부별 입상자 시상만 한다면 아마도 참가인원수 또는 참가율에 따른 가점 논란은 없겠지요. 주최하는 협회입장에서도 많이 참여하여 성황리에 진행되는 것이 좋을 것이고, 각 클럽도 가능하면 전회원이 참여하여 그날을 월례대회 겸 동호인 축제로 삼는 것이 가장 바람직할 것입니다. 인위적으로 대회규정을 변경하여 작은 클럽이 종합시상까지 욕심을 내는 것은 좀 과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지역에 앞서서 우리지역 협회가 선도적으로 하드코드, 앙투카 코트 등을 신축, 확장해주셔서 우리 동호인들이 여유 있는 코트, 밝은 조명하에서 경기를 할 수 있게 해주시 것에 대해 늘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똘레랑스(관용)를 기억합시다. “나는 당신의 생각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당신의 생각을 존중합니다.” 동호인들이 모여서 서로를 격려하는 장이 되기 위해서 외람되게 글을 올렸습니다. 똘레랑스를 부탁드립니다.
--순천훼미리클럽 부회장 박찬용 드림---